선택이란 고달픈일 수십차례 반복해야 비로소 결혼이란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예식장,스드메,신행,집,한복까지 결정하고 '와~ 다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아차! 예물이 남은거에요.
어짜피 저희는 간소하게 하려했기 때문에 반지만하자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거 반지고르는것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삼정호텔에서 했던 박람회~ 사실 구경만 하자고 갔던 것이었기 때문에 스템프 받아오면 준다는 접시가 탐나 여기저기 생각도 없던 여행사니 스드메니 기웃거리다가 딱 만났어요. 제가 찾던 그곳을..^-^
조과장님 반지만 할 거라고 딱 잘라 얘기했는데 이것저것 꺼내서 보여주시고(솔직히 말해 저희같은 커플은 별볼일 없는 커플이잖아요? 다이아나 진주세트를 할 것도 아니므로..) 손톱깍이 세트 선물도 주시고 젤 맘에 들었던 것은 다른곳처럼 예약금을 받지 않으셨어요. 물건에 자신이 있으니깐 다시 올거라고 굳게 믿으셨기 때문이었을까요?
여튼 저희 2주후에 신라골드에 갔습니다. 사실 신라골드만 가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고 음료수도 얻어마시고 엄청 크고 화려한 알반지 남친한테 장난으로 끼워줬다가 안빠져서 로션발라 겨우빼고(완전 민폐 -_-) 이랬는데 제가 성격이 많이 둘러보고 골라야 만족하는 스타일이라서 좀 둘러보고 오겠다 했습니다.
완전 실수였던 거죠
종로 금은방 한 세네군데 둘러봤는데 정말 완전 다 똑같은 것만 보여주는 거에요. 나 참-
집어치우고 신라골드로 가자고 마음먹고 햄버거 먹고 다시 갔어요. 이 염치없는 커플에게 후식드시라며 또 커피타주시고 너무 친절하시고 그것보다 강남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퀄리티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과장님 잘생기셨어요 ㅋㅋ
제 남친이 엉뚱한 소리 막 해댔는데 잘 맞장구 쳐주시구 ㅠㅠ
남친은 화이트 무광에 스톤 촘촘히 박혀있는거구요 저는 핑크골드에 스톤 촘촘.
아주작은 꽃달린 가드링 한개랑 민자가드링 한개 요렇게 했는데 어떤가요? 가드링만 두개 차도 넘넘 이뻐용 꺄울-
반지 나오기만 학수고대 중이에요. 예물하실분들은 신라골드로 당장 고고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