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예신 입니다. ㅎ 6월에 스촬이라 커플링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예물을 조금 미리 맞추고 왔습니다.
다이아5부반지에 귀걸,목걸 셋트, 진주셋트, 커플링(신랑3부), 쌍가락지3돈, 혼주반지(엄마,시엄마) 이렇게 준비했답니다^^
레테랑 다른 카페들 열심히 후기 분석하면서 내린 결론이, 이 구성으로 청담에 가면 예산이 너무 많이 초과할것 같다는 결론이었구요. 그래서 청담은 제외하고 종로만 3군데 투어하고 계약하였습니다 ㅎ
저희는 시어머님이 주신 꾸밈비 1000만원으로 제꺼랑 신랑꺼 예물 예복 기타등등 모두 준비하기로 했거든요. 제가 나이가 어리고 아직 취직한지 1년차라 돈이 없어서 죄송해서 꾸밈비를 안받으려고 하니깐, 어머님께서 그러지 말고 주시는 돈 안에서 두사람에게 필요한거 알아서 준비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알뜰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했답니다. ㅎㅎ
첫번째 투어한 곳이 신라골드 였는데, 첫 방문이니깐 견적만 보고 일단 다른 곳 둘러보고 온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결국 다시 이곳으로 가서 계약했답니다.)
두번째 투어한 곳은 한복했던 집에서 소개해줘서 갔는데 카페에서 유명한 업체들은 아니고 종로에 많은 소규모 업체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으니 AS도 불안하고 큰 업체보다 오히려 비싼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세번째 방문한 곳은 레테에서 유명한 곳 같았어요. 다른 신부님들께 쪽지 받아서 물어물어 갔는데, 청담에서 종로로 옮긴 곳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조금 쎄더라구요. 3번째 업체까지 봤는데도, 가격도 그렇고, 1번에서 봤던 다이아반지가 잊혀지지 않아서 결국 1번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들 가장 맘에 드는 업체를 마지막에 가라고 해서 이렇게 루트를 정했었는데요,
다시 보면 더 안예뻐 보이는게 사람 눈일텐데도, 신라골드에서 고른걸 다시 보니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고 신랑도 꼭 여기서 하자고 했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디자인을 기억하고 견적을 외우는 것은 진짜 중노동인것 같아요. 집에 가는길엔 머리가 너무 아파서 두통약까지 먹었답니다.ㅠㅠ
디자인 유출 때문에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사진 찍어서 자랑하고 싶은데 좀 아쉬워요.ㅠㅠ
우선 다이아셋트는 가드링이 있는 4발 티파니스탈로 골랐습니다. 우신5.1부f색vg컷si2(1같은 2로 해달라고 졸랐어요.ㅋㅋ)로 했구요. 반지는 4발로 심플하고 가드링이 양쪽에서 잔잔한 꽃밭처럼 감싸주는 디자인입니다. 귀걸,목걸도 알이 크게 달린 느낌이 아닌 잔잔한 꽃밭 느낌이구요.
진주셋트는 8mm정도 아고아 진주(??)를 작은 시그니티가 우아하게 잎사귀처럼 감싸주는 형태입니다. 진주는 잘 모르지만, 아고야진주 감정서 말고도 따로 감정서 같은게 있는 유명한 업체의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전 잘 모르니 알아서 잘 챙겨주신거라 믿어요 ㅎㅎ)
커플링은 시어머님이 신랑꺼에 3부 다이아를 꼭 넣으라고 해서 가운데 알 밖히고 위로 잔잔한 시그니티가 있고 약간 v형태로 만들어진 반지입니다. 예랑이가 손이 투박해서 일자형태가 너무 안어울려서요 그나마 v형태로 하니깐 손이 더 예뻐 보이더라구요. 손 못생긴 신랑 두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ㅎ
쌍가락지는 그냥 기본 3돈으로 했구요 사장님께서 진짜 금값만(시세보다 좀 더 싼값으로) 받으셨어요.
어머님들 혼주반지는 10mm 남양진주로 골랐습니다. 업체에서는 견적 너무 많이 나온다고 그냥 핵진주 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새신랑신부가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인데 좋은걸로 하고싶어서 사장님을 조르고 졸라서 가격을 깍았습니다.
여기에 서비스로 양가 어머님들 쓰실 민물진주 귀걸이 2개랑, 저 쓰라고 귀걸목걸 셋트 1개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모두 은에 백금도금입니다)
나중에 명함을 받고 보니 제가 상담한 분이 대표님이더라구요. 대표님이셔서 가격을 저렴하게 잘 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하는데 혼주반지 제외하고 저희가 생각했던 예산에 딱 맞았습니다. 정말 엄청 알뜰한 예산표 작성해서 움직였고 다른업체 사장님들은 예산 듣고 터무니없다고 그러면서 보는눈만 높다고 그러셨는데, 가격도 디자인도 만족스러운 결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답니다 ㅎㅎ
모두들 기분좋은 예물준비 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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